안녕하세요 지푸라기 맛에 대해서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ㅠㅠ

작성자: 최원 / 작성일시: 2026년 01월 02일 6:18 오후 / 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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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푸라기 맛에 대해서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ㅠㅠ

안녕하세요 대표님! 예전 티티에서 대표님과 이야기 나눈 덕에 w6 까지 구매했던 팬이자 로스터입니다!

브라질 봄봄 내추럴 60% 에티 시다마 오다코 내추럴 40% 를 블랜딩해서 라이트한 커피를 만드는 중입니다.

호불호가 적지만 에티오피아의 개성을 경험하게 할 수 있는 에스프레소를 만드는 용도의 커피입니다.

맛의 앞쪽에서 오다코 랏 노트에서 가지고 있는 파인애플 패션후르츠 산미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대신,

후미에 브라질의 고소함이 느껴지게 하는게 목표에요.

로스팅은 w6 에 드럼속도 48에 배기 110으로 진행했고

2300g 투입했고 2016g 나와서 12.3% 수분 손실률이 나왔습니다.

결과는 나쁘진 않은데.. 후미에 지푸라기 맛이 느껴졌어요.

우선 생두 업체에서 알려준바로는 브라질 봄봄 내추럴이 수분량 10.1 밀도 814고,

오다코 내추럴은 수분 10.3 밀도가 776으로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막연하게 제 생각으로는 브라질이 잘 안 익어서 나는 맛이 아닐까.. 하고 의심하고 있어요.

비슷한 밀도의 에티오피아 내추럴로 바꿀까.. 생각도 했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커피이고, 구매도

좀 해두어서 벼랑끝에 서있습니다.

혹시 이럴 때 로스팅 스킬로 어떤 부분을 조절하면 좋을지.. 고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추운 겨울 건강 유의 하시고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댓글

안녕하세요, 최원님.

좋은 영향을 받으셨고, 나아가 기계까지 구매하셨다는 말씀을 전해 들어 정말 반갑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앞으로도 로스팅 과정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선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브라질 봄봄 생두에서 느껴지는 지푸라기 뉘앙스는, 로스팅 이슈 이전에 생두 자체의 캐릭터로도 비교적 자주 나타나는 편입니다.

문제를 해결할 때는 해당 현상이 어떤 원인에서 비롯되는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먼저 공유드립니다.

현재 프로파일 상에서 명확한 문제점이 확인되지는 않지만, 로스팅 과정에서 지푸라기와 유사한 뉘앙스가 발현되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초반 화력이 부족해 전체적인 긍정적 향 발현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로스팅이 과도하게 빠르게 진행되어, 겉과 속의 열 전달 균형이 맞지 않는 경우

현재 프로파일을 보았을 때, 초반 화력 자체보다는 전체 로스팅 시간이 다소 빠른 편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생두 자체의 온도가 낮기 때문에, 오히려 초반 화력을 과하게 가져가기보다는 열이 충분히 침투할 수 있도록 로스팅 시간을 조금 더 길게 가져가는 접근이 유리합니다.

배기 ROR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초반 화력은 충분한 상태로 보이므로,

초반 화력을 소폭 줄이되 전체 프로파일의 형태는 최대한 유지하시면서

총 로스팅 타임을 약 8분 30초 정도로 늘리고, 1차 크랙은 약 196°C, 배출 온도는 기존과 동일한 202°C 수준으로 한 번 시도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로스팅도, 현장도 늘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