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두세달 전부터 발생하는 이상한(?) 현상이 생겼고, 추가로 몇가지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로스터는 기센 W6 이고 5kg 로스팅 하고 있습니다.
빨간 동그라미 부분처럼 160도 전후에서 압력값이 올라갔다가 돌아오는 현상과
배출 직전에 압력값이 떨어졌다가 정상이 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10배치를 한다면 7-8배치에서는 나타나고(둘 중 하나라도…) 보통은 첫배치에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기센을 오래 사용하신걸로 알고있는데, 혹시 이런 현상 보신적 있으신지요?
로스팅 방법을 조금 바꾼 후 배출 즈음에 에어와 빈 온도가 역전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파란 동그라미 부분)
이런 상황은 특별히 신경 안써도 되는 건가요? 보통(?)은 배출시에도 에어가 빈보다 높은 경우가 더 많은듯 해서요…
마지막 질문은 첨부한 파일을 보면 드라잉 구간 대비 마일라드 구간이 좀 짧은게 아닌가 싶은데요…
일반적으로 봤을때 비율상 마일라드 구간을 좀 늘려주는게 좋을까요?
만약 그럴경우 드라잉 구간을 줄이는지 (초기 화력을 높이기?) > 총 시간은 감소
옐로우 포인트 후 열량을 좀 더 많이 줄여서 마일라드 구간 시간을 늘리기 > 총 시간은 증가
방법이 좋을지 궁금합니다.
날이 많이 차가워지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리뉴얼한 매장도 가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잘 지내고 계시죠?
1. 배기값 변화 관련
여러 기센 모델을 사용해왔지만, 갑작스럽게 배기값이 튀거나 크게 변하는 현상은 거의 없었습니다.
가능한 원인을 유추해보면, 배기 덕트에 외풍이 강하게 유입되는 경우에 일시적으로 배기가 막히면서 로스터가 더 큰 힘으로 밀어내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옥상 배기인지, 간접배기 구조인지, 맞바람이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인지 한 번 점검해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2. 두 번째·세 번째 질문 — 열 배치와 프로파일 구조
올려주신 두 질문은 사실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됩니다.
제가 사용하는 프로파일을 보시면 두 가지 특징이 뚜렷합니다.
초반 화력이 낮다
중·후반에 더 많은 열량이 배치되어 있다
이 두 조건이 질문에 대한 해답과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기센은 드럼 자체의 보유열이 높은 로스터입니다.
이 상태에서 초반부터 강한 버너 화력까지 더해지면, 초반 전체 열에너지가 지나치게 높아지게 됩니다.
물론 초반에 강한 화력을 주고 후반에 점차 깎아 내려가는 운영도 하나의 스타일이지만, 이 방식은
배기온도가 버너 화력과 민감하게 연동되고
초반 열이 과도하여 후반에는 화력을 크게 줄여야 하므로
배기 온도 곡선은 꺾이고, 빈온도 곡선은 더 가파르게 상승하는 형태가 되기 쉽습니다.
이런 구조는 특정 스타일에서는 유효하지만,
기센으로 콩 내부까지 안정적으로 열을 채워 넣기에는 초반 열량을 낮추고, 중·후반에 충분한 열을 배치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입니다.
참고로 지금 첨부드린 프로파일(과테말라 자바 워시드)은
초반에는 대류를 부드럽게 사용하고, 중·후반에 열량을 안정적으로 실어주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3.
말씀하신 세 번째 질문에 대한 결론을 정리하면,
초반 투입온도와 화력을 낮게 설정하고
필요한 열량을 중·후반으로 이동시키면
전체 로스팅 시간은 오히려 안정적으로 줄어들고,
특히 중요한 중반 구간의 체류 시간이 자연스럽게 확보됩니다
이 댓글은 3 개월, 4 주 전에 윤원균 로스터 님에 의해 수정됐습니다.